한달후에 한번 더 빼주나요? - 점빼기의 올바른 이해

성형외과 나 피부과를 찾는 많은 고객들이 얼굴의 점을 빼러 온다.

한때는 관상학적으로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들을 골라 빼주는 병원도 있었던 적이 있다.

어쨌든, 사람들은 점을 빼는데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점은 의학적으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피부 표면이나 피부속의 색소침착을 의미한다.

이 색소 침착이 비활성화 되어 있으면 점이고, 멜라닌세포가 색소를 지속적으로 뿜어내고 있는 활성상태를 기미라고 부른다.

점제거 전용레이저를 피부 표면에 쏘면 레이져광원이 피부표면의 점에 닿는 순간, 열 에너지로 바뀌면서 색소가 타는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점빼기이다.

가끔씩 고객들이 진료실을 들어서면서 “여기 병원은 한달후에 한번 더 점 빼주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레이져는 우리나라 의료법상 의사만 사용하게 되어있다.

침습적으로 사람의 피부에 시술하는 기기를 그만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점이 얕으면 수월하게 뺄수 있다. 흉터도 질 염려가 없다. 주로, 주근깨나 잡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점이 깊으면 조심해서 빼야 한다. 흉터도 질 염려가 높다. 주로, 깊은점이나, 선천적인 오타 모반, 카페오레모반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깊이에 따라 적용되는 레이져도 틀리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한번 시술받은 피부는 점 색소도 타지만, 그에 동반하여 피부도 손상을 받은 상태가 된다.

이 손상을 받은 피부가 다른 손상을 받으면 착색이 되거나, 흉터가 생기게 된다.

이중의 손상은 피부가 충분히 자라나기 이전의 재시술이나, 피부재생과정에서 열을 받을수 있는 자외선 노출이나, 사우나 등이다.

이처럼, 병원에서 시술받는 모든 피부 레이져는 시술후에 피부가 온전히 예쁘게 재생될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자, 다시 한번 물어본다.

“여기서 점을 빼면 한달후에 한번 더 빼주나요?”

“점을 빼고 충분히 피부가 재생되기 이전에 레이져로 동일한 부위에 자극을 주면, 흉이 지거나 색소 침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 6개월에서 일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후에 남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8년 12월 4일 주간라이프매일 게재칼럼

Easy TCA(Tri Chloro Acetic Acid)

여드름 치료는 약물치료에 의한 염증치료,농포를 짜내는 관리, 흉터와 모공을 없애주는 박피나 레이져가 있다.

이중 오늘 소개하는 Easy TCA는 별다른 부작용없이 간편하게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적용할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약물을 얼굴에 도포한후, 반응을 보면서 진정을 해주면 약 10분후에 시술은 끝이 나며, 각질이 벗겨지는 반응이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새로이 피부가 매끈하게 재생되는것을 경험할수 있다.

시술비용이 저렴하고, 과정과 후처치가 간편하여 청소년기의 여드름 치료에 많은 적용을 하고 있는 Easy TCA치료법으로 예민하고 공부에 집중해야할 청소년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부모들 또한 늘고 있다.


** 출혈, 염증, 부종 등의 합병증 및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치료의 진보 - 광역동치료(PDT,photodynamic therapy)

귤껍질같은 여드름피부를 바나나같은 매끈한 피부로 바꿀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여드름 치료의 영원한 숙제였다.

여드름은 모공 속에 여드름균이 염증을 일으키고, 농포가 다시 흉을 지게 하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피부재생능력이 좋은 사춘기의 학생층 여드름이야 그렇다 쳐도 사춘기를 벗어난 20대와 30대의 여드름 치료는 그 해법이 참 곤란한 경우가 많다.

28세의 직장인인 A씨.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는 어엿한 캐리어우먼이고, 결혼해서 갓난 아이도 예쁜 그야말로 부러울것이 없는 그녀지만, 원생들의 엄마들을 만날때면 늘 마음한켠이 불안하다.

사춘기 시절 여드름을 열심히 짜댄(?)덕분에 그녀의 얼굴전체에 움푹 패이고, 불쑥 솟은 여드름 흉터 때문이다. 게다가 뭐 그리 청춘이라고 아직까지 조금만 피곤하면 새로나는 여드름 때문이다.

그녀와의 상담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그녀는 박피와 이런 저런 레이져치료등 해본것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의 특성은 ‘경계심’이다. 수많은 치료를 해 보았고, 치료를 하기전에 기대가 컸고, 예외없이 결과에 실망을 하는 악순환을 겪어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필자는 광역동치료(PDT,photodynamic therapy)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이 치료의 장점은 광역동입자가 모공과 꺼진 흉터에 스며들어 스며든 광역동 입자에 IPL이나 레이져등의 에너지로 자극하면 결손된 피부조직이 자극에 의해 재생되는 원리이다.

무엇보다 이것저것 해보아서 실망이 마음속에 가득한 여드름 환자들에게는 ‘치료의 원리’가 지금까지의 치료와는 다르다는 것이 한번 시도해볼만하다는 것이다.

이 광역동치료(PDT,photodynamic therapy) 역시 일반적인 피부레이져시술이나 박피처럼 시술후 화상이나 착색등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역시 있을수 있으므로 신중한 상담과 피부진찰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간라이프매일 2009.2.26 게재칼럼

IPL 피부기기에 대하여

Intensed Pulsed Light Therpy,우리말로 광(光)치료기의 줄임말인 IPL치료 기기가 성형외과, 피부과 영역에서 국내에 도입된지 4년여가 지났다.

이 기기는 빛을 이용하여 피부의 미백치료를 위하여 고안된 기기로, 원래는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것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빛 에너지가 피부에 닿으면 그순간, 빛 에너지가 피부의 색소들과 열반응을 일으켜 색소들이 타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빠른 시간에 피부 미백에 대한 효과가 뛰어 나므로, 병 의원에서 앞다투어 도입하고, 이 시술을 받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IPL은 색소치료를 위하여 고안된 기기이므로 근본적으로 색소 치료외에는 다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피부고객들을 상담하다보면 의외로, IPL이 미용피부 영역에서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35세의 아이둘을 둔 평범한 주부인 A씨의 경우를 보자.

그녀는 결혼전에는 친구들로부터 피부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뽀얗고, 투명하기까지 하며 통통하고 탄력이 있는 피부 때문에 주위 친구들의 시샘아니 시샘을 많이도 받았던 그녀이다.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둘을 낳고 바쁘게 살다보니 피부관리는 자연히 소흘해질 수밖에 없고, 자외선에 의한 노화 때문에 거울만 보면 요사이는 마음이 급해진다.

피부만 보면 그녀를 따라올수 없었던 친구들이 왠지 그녀의 피부만 바라보는 것 같은 우울감도 든다.

피부를 진단하는 특수 기기인 ‘우드램프’를 통하여 그녀의 피부를 들여다 본 결과, 눈에 보이는 잡티, 주근깨 등만 아니라 진피층 깊숙이 기미와 활발한 색소세포등이 보였다. 게다가 ‘우드램프’ 기기의 진단상에 그녀의 피부 두께는 상당히 얇은 편이라 벌써부터 시작된 잔주름과 피부 쳐짐이 이대로 두면 더 빨리 진행될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녀에 대한 처방으로는 IPL+드림 필이 나왔다.

IPL로 피부 색소질환들을 깨끗이 처리하고, 드림 필로 얇아서 문제인 피부를 근본적으로 재생시켜 주는 것이다.

한번 한번 치료를 받을때마다 그녀에게 필자는 ‘건강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조언들을 해 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피부는 만 25세가 지나면 ‘노화’의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까지 겹쳐지면 그 속도는 더 빨라 진다는 것을 확실히 그녀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그녀가 얻은 것은 맑고 투명한 피부뿐만이 아니고, 인생에 대한 자신감인 듯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었을까?

2008.8.22 주간 라이프 매일 게재 칼럼